강원, 2030년까지 전기차 32만2천대 보급
강원, 2030년까지 전기차 32만2천대 보급
  • 김정호 기자
  • 승인 2017.06.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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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확산 위해 11개 추진과제 등 수립

강원도가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32만2000대 보급을 위한 추진과제를 수립했다.

12일 도에 따르면 2030년까지 도내 차량 중 25%를 전기차로 전환, 급속충전시설 1060기 구축을 목표로 전기자동차 확산 및 산업육성 2030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추진전략은 새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공약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 및 충전인프라 조기 구축’ 정책의 대응계획으로 수립됐으며 전기차 단계별 보급 및 충전인프라 확충, 이용 활성화를 위한 서비스체계 구축, 관련 신산업 육성 및 특구조성, 전기자동차 이용문화 정착방안 등 11개 추진과제와 29개 세부추진과제로 구성됐다.

11개 추진과제와 29개 세부추진과제의 주요 내용으로는 △2025년까지 모든 관용승용차의 전기자동차 전환 △전기택시 보급 확대 △시티투어·셔틀 전기버스 전환 △고속철도와 연계해 전기렌터카 및 카셰어링 활성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세부추진과제를 수립했다.

또한 이번달 출시 예정인 ‘트위지’등 초소형 전기차에 보조금을 지급해 보급을 확산하고 도내 전기차 관련 기업과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는 등 산업을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모든 읍·면·동에 급속충전기를 5기 이상 설치해 2030년까지 급속충전기 106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연간 1억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강원도 곳곳에 충전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차를 이용하는 도민과 관광객 모두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충전 중 기다리는 시간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휴게시설과 결합된 충전시설을 2025년까지 250개소 구축할 예정이다. 카페·편의점 등 다양한 민간사업자와 공모사업을 통해 구축할 예정이며 관광권역별로 다양한 테마가 있도록 조성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도는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와 원주~강릉 복선철도 개통 확정으로 증가할 렌터카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구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역사·터미널 인근 전기렌터카 차고지 조성 △차고지까지 셔틀버스 운영 △전기차이용자에게 관광서비스와 연계한 혜택 제공 등 다양한 방향으로 전기자동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외에도 도민 생활에 밀접한 보급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공무원·업계전문가·대학생 등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 포럼을 내년부터 운영하고 전기자동차 주간 운영, 이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각종 조례 및 전담인력 정비 등 다양한 방면으로 보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정부정책·기술개발 등 시대적 변화에 맞도록 보급전략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연도별 세부시행계획을 추가적으로 수립해 추진전략의 완성도를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원도청/김정호 기자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