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 美 기준금리 인상에도 안도랠리 지속
이번주 코스피, 美 기준금리 인상에도 안도랠리 지속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6.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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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반등 재개될 경우 대형주 장세에도 탄력”

이번주 코스피가 미국의 기준금리 조정 리스크에도 안도랠리를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12포인트(0.77%) 오른 2,381.69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일 세운 기존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2,371.72) 기록을 4거래일 만에 다시 쓴 것이다.

11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와 관련한 최대 이슈로 오는 13~14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조정 가능성을 꼽았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현재 미 연방기금(FF) 선물금리에 반영된 6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은 92.7%"라며 "금융시장은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지난 3월 이후 추가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미 기준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보고 있다. 미 기준금리가 현재 연 0.75∼1.0%에서 연 1.0∼1.25%로 올라가면 금리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연 1.25%)와 같아진다.

미 기준금리 인상에도 이번주 코스피 안도랠리는 지속될 전망이다.

KTB투자증권 김윤서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후의 완화적인 정책행보와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 장기금리 하락 기대심리는 계속해서 국내증시에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을 조성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코스피가 2,350~2,4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의 관심은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재닛 옐런 의장이 연준의 자산매각 일정에 대한 힌트를 제시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 김유겸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6월 이후 금리인상 경로 및 자산규모 축소에 관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될지에 집중될 것"이라며 "6월 FOMC 이후 시중 금리의 반응에 따라 주식 등 금융시장 변수들의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금리인상 이후 시중금리 반등이 재개될 경우 대형주 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다만 1분기 실적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가 2분기 실적에 대한 관망세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