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교육부 대표 '여성 1호' 주인공 박춘란 신임 차관
[프로필] 교육부 대표 '여성 1호' 주인공 박춘란 신임 차관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5.31 15: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고시 33회 출신… "대학과 지방교육에 전문성 갖춘 전통 관료"

▲ 박춘란 교육부 차관. (사진=청와대 제공)

31일 신임 교육부 차관으로 임명된 박춘란 서울교육청 부교육감은 교육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차관이다.

박 신임 차관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진주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거쳐 행시 33회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교육부 대학정책관, 정책기획관, 평생직업교육국장을 역임했다. 경북대 등 국립대 사무국장과 충남교육청 부교육감도 지냈다.

박 신임 차관은 교육부 내에서 여러차례 ‘여성 1호’ 기록을 세운 인물이기도 하다.

2005년 만 40세에 정부 부처를 통틀어 최연소 여성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했다. 당시 그는 서기관 승진 이후 최저 승진 소요 연수인 5년을 채우고 유력 선배들을 제치며 부이사관에 올라 주목받았다. 또 2년 뒤 교육부 첫 여성국장에 발탁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교육부 내 핵심브레인들이 일하는 대학 주무부서에서 수석 과장으로 일할 땐 ‘3불 정책’, ‘내신 갈등’ 사태 등을 겪으면서도 누구 못지않은 강단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신임 차관은 영어에 능통하고 불어와 일어는 중급 이상의 실력을 갖춘 학구파로도 알려져 있다. 교육부에 있으면서 미 캘리포니아주립대(UC)버클리대에서 법학 석사를 받았고, 미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땄다.

교육부 안팎에서는 탁월한 기획력과 함께 적극적인 추진력을 갖췄고, 여성 특유의 친화력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청와대는 “박 신임 차관은 대학과 지방교육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정통 관료”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 박춘란 교육부 차관 프로필

- 1965년 경남 고성 출생
- 진주여고, 서울대 사법학과, 미 캘리포니아주립대 법학 석사, 행시 33회
- 교육부 정책기획관, 교육부 대학정책관, 충청남도교육청 부교육감,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