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일으켜 세운 정연대 사장
코스콤 일으켜 세운 정연대 사장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5.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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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장 최대 과제는 더 적극적인 핀테크 지원”

▲ 정연대 코스콤 사장. (사진=코스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의 임기가 7일 끝남에 따라 차기 코스콤 사장이 누가 될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서는 정 사장이 코스콤 사장직을 잘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9일 코스콤에 따르면 아직 사장추천위원회는 구성되지 않은 상태다. 아직 증권가엔 차기 코스콤 사장 후보라고 거론되는 인물들이 없다. 다만 증권가 주변에서는 이번엔 코스콤 내부 승진이 바람직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학계 인사는 “코스콤 사장을 내부 임명해서 조직에 활기를 넣는 것도 좋다”라며 “내부와 외부에서 순환식으로 하면 검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코스콤 차기 사장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도 정 사장이 코스콤을 잘 이끌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코스콤은 실적이 좋아졌다. 코스콤은 지난해 173억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5년에는 약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4년에는 약 4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므로 해마다 실적이 꾸준히 좋아진 것이다.

코스콤은 정 사장 재임기간 동안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에도 큰 공헌을 했다.

코스콤은 핀테크 공모전도 개최했고 핀테크지원센터도 세웠다. 증권가에선 코스콤이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한다.

정 사장은 이런 금융전산과 관련된 공헌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산업훈장은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사람이 받는 훈장이다.

한편 증권가 인사들은 정 사장의 사장직 수행에 대해 좋은 점수를 주면서 차기 코스콤 사장이 핀테크 발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영환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 교수는 “코스콤은 금융투자업계IT 전문회사로 설립돼 지금까지 금융발전에 크게 이바지해 온 바 있다”고 평가하고 “최근에는 핀테크 업체들을 위한 오픈플랫폼을 개발하고, 로보어드바이저 사무국을 개소하면서 미흡하지만 나름대로 기존 금융 및 핀테크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현재 우리나라 핀테크 및 금융투자업이 세계시장에 비해 크게 영세한 점을 고려할 때 향후에는 코스콤이 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