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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질문 있으십니까?"에 청와대 관계자도 '당황'즉석에서 질의응답 이뤄져… "예고에 없던 일이라 당황"
김가애 기자  |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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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9  16: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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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사발표를 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브리핑 후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주고받았다. 예고에 없던 질의응답이 이뤄지면서 기자들은 물론 청와대 관계자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간단한 발표이지만 헌법 기관장인 헌재소장에 대한 인사여서 직접 브리핑 하게 됐다"며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에 대한 인선을 발표했다.

준비된 발표문을 읽은 문 대통령은 퇴장하지 않고 즉석에게 기자들에게 "혹시 질문있으십니까?"라고 물었다.

당황한 청와대 관계자가 "대통령님이 직접 질문을 받아주시는겁니까?"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네"라며 웃었다. 당초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의 발표 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질문에 답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즉석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을 받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날 오후에도 춘추관에서 국무총리 내정자, 국정원장 내정자,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발표한 바 있지만 기자들의 질문은 당사자들에게 넘기고 떠났다.

이날 두 번째로 직접 실시한 인사발표에서 처음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임기', '오전에 발표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인선 배경', '잇따른 호남 출신 발탁' 등과 관련한 질문 세개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김 후보자의 임기에 대한 질문에 "논란이 있는 사안인데, 국회가 이 부분을 말끔히 정리해주길 바란다"며 "일단 헌법재판관의 잔여임기 동안 헌재소장을 하시게 되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앞서 발표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인선 배경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대한민국 검찰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수사, 공소유지라고 생각한다"며 "그 점을 확실하게 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서울중앙지검장은 같은 검사장이면서 그동안 고등검사장급으로 보임을 해왔다"며 "그 부분이 맞지 않다고 생각해 다시 지방검사장직급으로 하향조정하면서 신임 검사장을 임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균택 신임 법무부 검찰국장에 이어 김 후보자도 호남 출신인 점에 대해서는 "지역을 떠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뿐만 아니라 지역적으로 탕평의 효과가 난다면 더더욱 좋은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을 마친 문 대통령은 다음 일정을 이유로 퇴장인사를 한 후 브리핑룸을 떠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예고에 없던 질의응답이 갑자기 이뤄져 매우 당황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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