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1호 여군 헬기조종사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프로필] 1호 여군 헬기조종사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5.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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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군 최초 여성 조종사…특전사 중대장

▲ 피우진 보훈처장. (사진=연합뉴스)

17일 문재인 정부의 첫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된 피우진 전 육군 중령은 대한민국 1호 여군 헬기 조종사이다.

신임 피 처장은 1979년 소위로 임관해 육군 1군사령부 여군대장, 육군 11항공단 본부 부단장, 육군항공학교 학생대 학생대장을 지냈으며 육군 중령을 끝으로 예편했다.

지난 2006년 유방암을 이유로 질병전역 처분 받았으나 국방부와의 법정 소송 끝에 2008년 복직했다. 이후 논산육군항공학교에서 교리발전처장으로 근무하다 1년 후 군을 떠났다.

피 처장은 2006년 ‘여군은 초콜릿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자서전을 펴내 여군으로서 경험담과 암 투병, 강제 퇴역 조치에 맞서 싸운 내용 등을 담아내기도 했다.

대한민국 육군 최초의 여성 헬리콥터 조종사인 피 처장은 2008년 진보신당 제18대 국회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하기도 했다.

당시 피 처장은 “진보신당의 심상정 의원 같은 여성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피 처장은 자신의 발탁 배경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은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여성 30%(비율)에 맞추고, 또 제가 보훈가족이어서 발탁한 것 같다”며 “앞으로 보훈가족을 중심으로 보훈정책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프로필
- 1956년 충북 충주 출생
- 청주여상, 청주대 체육학과, 건국대 대학원 체육교육학
- 소위 임관, 특전사 중대장, 202항공대대 헬기조종사, 중령 예편, 진보신당 제18대 국회의원 후보(비례대표), 육군항공학교 교리발전처장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