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제츠 "한반도 문제 반드시 韓과 긴밀히 협의할 것"
中 양제츠 "한반도 문제 반드시 韓과 긴밀히 협의할 것"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5.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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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의원 "한반도 미래 결정에 한국 배제 있을 수 없어"

▲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우리 정부 대표단 단장인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양제츠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지난 15일 우리 정부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중국은 한·중관계를 중요시하며, 한반도 문제에 관해 반드시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16일 정부 대표단에 따르면 양제츠 국무위원이 전날 저녁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대표단장인 더불어 민주당 박병석 의원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양 국무위원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대화와 협상이라는 중국의 3대 원칙을 재확인하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라 한·중 관계를 회복시키는 데 노력하자”면서 “각국의 중요한 관심사에 대해서는 상호 존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도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로 조성된 양국관계 정상화의 흐름은 양국정부 및 관계자들이 적극 뒷받침해 양국 관계는 물론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 정세의 안정에도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어떤 경우에도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되며 한국을 배제한 한반도 미래에 대한 논의와 결정이 절대 있을 수 없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양 국무위원은 이와 관련, “한반도 문제에 관해 반드시 한국과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며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계속 한국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양제츠 국무위원과 박 의원은 북핵 문제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북핵 해법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단장은 1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