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이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복수의 정부 관계자는 12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이르면 오늘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인사청문요청서 제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이 후보자의 청문요청서는 오는 15일 국회로 전달될 계획이었지만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퇴임으로 총리 자리가 공석이 된 만큼 인준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총리실은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꾸리고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사무실을 마련하면서 청문회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인사청문요청서는 문재인 대통령 명의로 국회 사무처에 제출된다. 청문요청서에는 문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지명한 취지를 서술한 인사청문요청사유서와 이 후보자의 재산 내역, 본인 및 자녀의 병적기록, 세금체납, 범죄경력 여부 등을 증명하는 서류가 첨부된다.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서가 제출되는 대로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모두 마쳐야 한다.
총리실은 특히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총리인 만큼 실수가 없도록 총력 지원하기 위해 최병환 국정운영실장(1급)을 단장으로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특히 이 후보자의 자녀 병역 면제와 관련한 의혹에도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전남도청에서 전남지사 퇴임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청문회 준비에 돌입한다.
이 후보자는 전라남도로 내려가 도민들과 작별 인사를 마치고 주말인 14일 서울로 올라와 15일부터 금융감독원 연수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