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황교안 총리·박승춘 보훈처장 사표 수리
문재인 대통령, 황교안 총리·박승춘 보훈처장 사표 수리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5.1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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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교안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시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임식을 마친 뒤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며 기념촬영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황교안 국무총리와 박승춘 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황 총리에게 '새 정부가 자리 잡을 때까지 자리 지켜줬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황 총리가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 것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황 총리가 주재하려던 임시국무회의는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총리 직무대행으로 주재하게 됐다.

윤 수석은 황 총리 사퇴로 인한 총리 인사제청권 문제와 관련, "총리가 사임해서 유 부총리가 총리 대행을 하시게 되지만 추후 인사나 장관추천에 대한 부분은 아직 구체적 내용 전혀 논의된 적 없다"고 말했다.

또 윤 수석은 박 처장의 사표를 수리한 것과 관련해서는 "박 처장 관련해서는 여러 번 언론에서도 논란이 된 적도 있어서 새 정부 국정 방향이나 철학과는 맞지 않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수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윤 수석은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표 수리 계획을 묻는 말에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