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아베 주석 전화통화, 북핵·위안부 문제 논의
문 대통령-아베 주석 전화통화, 북핵·위안부 문제 논의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5.1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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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중일 정상회의 조기 개최"… 文에 방일 제안
아베 "위안부 합의이행" vs 文 "역사문제는 현명히"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에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25분간 통화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전화통화로 문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북한 문제에 대한 양국의 긴밀한 연대를 확인과 가능한 조기에 정상회담을 가지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11일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일본 관방 부장관은 두 정상의 통화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설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통화에서 두 정상은 2015년 12월 한일간 위안부 합의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아베 총리는 "국제사회에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책임을 갖고 실시(이행)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안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하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표명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한국 국내에는 신중한 의견이 있다"며 "역사문제는 현명하게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이 의장국을 맞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가능한 조기에 개최해, (문 대통령을) 일본에서 맞이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문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제안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