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부인 김정숙씨와 함께 19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마쳤다.
푸른색 정장 차림에 세월호 배지를 달고 나온 문 후보는 9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김정숙씨와 투표를 마쳤다.
문 후보가 투표하는 현장에는 2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환호했고, 이에 문 후보는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상공에는 문 후보를 촬영하려는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무인기)의 모습도 보였다.
투표를 마친 문 후보는 기자들을 만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정권교체를 꼭 해야겠다는 국민의 염원이 간절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끝까지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1700만 촛불이 만들어낸 촛불대선이다. '이게 나라냐'라는 탄식에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결의가 만들어낸 선거다. 투표해야만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쟁한 다른 후보들, 다른 정당들을 저부터 껴안고 서로 협력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국민도 선거가 끝나면 다시 하나가 돼 국민통합을 꼭 이뤄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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