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율 80%대… 10일 새벽 2~3시 당락 결정될 듯"
선관위 "투표율 80%대… 10일 새벽 2~3시 당락 결정될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5.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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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 마감 시간은 이튿날 오전 6~7시 전망"

▲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역 앞 한 건널목에서 부평구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제19대 대선 투표율이 총 80%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관위 한 관계자는 8일 "선관위가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 결과를 포함, 각종 여론조사에서 적극투표 의향층이 많아졌다"며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8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 예상대로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는다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 대선 투표율은 15대 대선(80.7%) 이후 줄곧 70%대 안팎에 머물러왔다.

16대 70.8%, 17대 63.0%였으며, 재외선거와 선상투표가 도입된 18대 대선 때도 투표율은 75.8%에 그쳤다.

지난 4∼5일 양일간 치러진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26.1%로 지난 2013년 사전투표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래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선관위는 또 이번 선거의 개표 마감 시간은 과거보다 늦어져 이튿날인 10일 오전 6∼7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대선의 개표 종료 시각은 17대 오전 3시10분, 18대 오전 5시8분이었다.

투표율이 높아지고 투표 마감 시각이 종래 오후 6시에서 오후 8시로 2시간 늦춰진데다 투표용지가 18대 대선 15.6cm에서 18.5cm로 길어져 투표지분류기 처리 속도가 분당 310매에서 190매로 저하됐기 때문이다.

또 일부에서 개표 부정을 주장하면서 투표지 육안 확인을 위해 심사계수기 속도도 분당 300매에서 150매로 하향 조정했다.

선관위는 개표율이 70~80%에 이르는 10일 오전 2∼3시경 후보의 당락이 어느 정도 결정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9일 밤 11시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