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오존주의보 발령… 작년比 16일 빨라져
올해 첫 오존주의보 발령… 작년比 16일 빨라져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7.05.0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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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7회→ 2016년 62회 '급증'… "올해 주의보 발령 늘 듯"
▲ 안개와 미세먼지로 인해 뿌연 시내. (사진=연합뉴스)

경기도가 1일 올해 첫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16일이나 빨라졌다.

경기도는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 등 중부권 11개 시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권역의 시간당 최고 오존(O₃) 농도는 0.127ppm을 기록했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한 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내려진다.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오후 5시를 기해 김포, 고양, 의정부, 파주, 양주, 동두천, 포천시와 연천군 등 북부권 8개 시·군에까지 확대됐다. 이 권역의 최고 오존농도는 0.132ppm을 기록했다.

지난해 첫 오존주의보가 5월 17일 발령됐다는 점과 비교해 보면 올해 무려 16일이나 오존주의보 발령이 빨라졌다.

게다가 횟수도 늘었다.  2015년은 13일 27회로 발령됐던 오존주의보는 지난해 31일 62회로 급격히 늘었다.

도는 올 봄과 여름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함에 따라 올해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가 작년보다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가슴 통증, 기침, 메스꺼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경기도/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