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유등, 통도사-송광사 불 밝힌다
진주 유등, 통도사-송광사 불 밝힌다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7.05.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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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 날 기념… 280여기 전시
▲ 경남 진주시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우리나라 3대 사찰인 양산 통도사와 순천 송광사에 280여기의 유등을 전시한다. (사진=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우리나라 3대 사찰인 양산 통도사와 순천 송광사에 280여기의 유등을 전시한다고 1일 밝혔다.

통도사와 송광사는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사에 진주 유등을 전시해 불심(佛心)을 더욱 빛낼 계획으로, 연등행사 기간 진주 유등은 통도사에 260여기, 송광사에 20여기 전시된다.

시는 양산 통도사와 인연이 깊다.

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해 1월 통도사와 축제 상호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통도사 연등행사 기간에 대한민국 글로벌축제인 진주유등축제 전통등 75기를 임대해 전시했다.

통도사는 지난해 연등행사 기간에 세계적인 명품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유등을 전시한 이후 불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올해는 1억원 규모의 등 제작을 시에 의뢰해 행사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시는 올해 통도사의 부처님 오신 날 연등행사에 전시될 등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1개월 정도 빨리 등 제작 작업에 들어갔다.

시가 통도사에 제작 판매한 등(燈)은 대형 용등 8기, 소형 학등 200기로 총 제작비용이 1억원 규모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와 더불어 진주유등축제 전통 등 50여기를 임대해 전시한다.

지난해 통도사와의 인연이 올해는 순천 송광사로까지 이어졌다.

통도사가 부처님의진신사리를 모신 불보사찰이라면, 송광사는 우리나라 불교의 승맥을 잇는 승보종찰이다. 시는 이러한 송광사의 연등행사에 12지신상을 비롯한 탑등 등 전통등 20기를 전시했다.

이창희 시장은 “진주 유등이 우리나라 3대 사찰인 통도사와 송광사 연등행사 기간에 전시되는 것은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밝게 빛나는 유등을 통해 자비로운 부처님의 말씀을 한 번 더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