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유류품 추가 발견… 유골은 언제
세월호 미수습자 유류품 추가 발견… 유골은 언제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7.04.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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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박영인군 교복 상의 이어 같은반 남현철군 가방 발견
가족들 크게 오열… 세월호 4층·3층 객실 집중 수색 계속
▲ 28일 오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인근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들이 옷으로 추정되는 유류품을 살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선체 수색 열흘 만에 미수습자의 유류품이 잇따라 발견되며 수색 작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다만, 아직 유해는 발견되지 않고 있어 가슴 졸이며 지켜보는 미수습자 가족들의 애가 타들어가고 있다.

28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학생 가방 1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가방 안에는 목걸이 형태의 이름표가 들어있었으며, 단원고 남현철 학생의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목걸이는 코팅된 상태로 비교적 상태가 온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도 서둘러 수색 현장에 가서 수습된 가방을 확인하고 크게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가방은 전날 같은 반 친구인 박영인 군 교복이 발견된 장소 근처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유류품이 발견된 곳은 4층 객실로 주로 단원고 남학생들이 머물렀던 곳이다.

미수습자 유류품이 이틀 연달아 같은 장소에서 나오면서 조만간 유골이 나올 수 있을 거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수색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세월호 4층 객실과 3층 객실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4층 선미(여학생 객실)에는 미수습자 2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아일보] 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