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발견될까"… 넓어진 세월호 수색반경
"미수습자 발견될까"… 넓어진 세월호 수색반경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7.04.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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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해역 '특별구역' 수색 계속…선조위, 침로기록장치 수색 주력
▲ 26일 오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조타실에서 현장수습본부 관계자가 유실망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선내 수색반경이 넓어지면서 미수습자 발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세월호 수습팀에 따르면 현재 세월호는 선수에서 선미 방향, 선미에서 선수 방향, 우현에서 좌현 등 상하좌우 방향으로 진입로가 만들어져 수색 반경이 넓어진 상태다.

이날 세월호 수습팀은 왼쪽으로 누운 채 지면과 맞닿은 좌현과 최고 높이 22m에 달하는 하늘 쪽 우현 양방향으로 선내에 진입해 수색을 진행 중이다.

전날에는 우현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3층과 4층 객실에 진입해 수색을 진행했다.

세월호 3~4층 객실은 단원고 교사와 학생(4층·6명), 일반인 승객(3층·3명) 등 미수습자 9명이 침몰 전후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현재 진흙이 많이 쌓여있어 수습팀은 뼛조각이 나올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세월호가 침몰한 진도 해역에서는 이날 객실 부위와 맞닿아 있던 '특별구역'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특별구역은 모종삽으로 진흙을 퍼내는 방식으로 40개 일반 구역 가운데 30곳이 마무리됐고 10개를 일단 남겨둔 상황에서 특별구역 수색이 시작됐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전날 위치를 확인하지 못한 조타실 내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선조위는 침로기록장치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 곳에 쌓인 지장물을 제거하고 제 위치에 장치가 있는지, 있다면 상태가 어떤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