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머물렀던 세월호 3∼4층 수색 나선다
미수습자 머물렀던 세월호 3∼4층 수색 나선다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7.04.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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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 11개 진출입로 확보
▲ 선체 3층(B 데크)·4층(A 데크) 도면에 새로 확보한 진출입구를 초록색 동그라미로 표시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수색팀이 침몰 당시 미수습자들이 마지막까지 머물렀을 가능성이 큰 선체 3~4층 수색에 나선다.

25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수습팀은 선체 구조 등을 고려해 A 데크(4층)는 12개, B 데크(3층)는 19개 구역으로 분류해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A 데크 선수는 단원고 남학생반, 선미는 여학생반, B 데크 선수는 일반인 승객이 머물렀던 공간이다.

당초 미수습자 9명 가운데 A 데크에 6명, B 데크에 3명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했다. 다만 침몰을 전후해 이동했을 가능성도 크다.

이에 단원고 학생이 머물렀던 4(A 데크)-1과 10구역, 일반인 승객이 머물렀던 3(B 데크)-1구역 수색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수습팀은 지난 24일 작업을 통해 왼쪽으로 누운 선체 위쪽인 우현에서도 A 데크 1곳, B 데크 4곳 등 5곳에 확보한 진출입로에 A 데크 선수에서 중간 부분까지 3개, 선미에 2개, B 데크에는 선수 1개 진출입로를 추가로 확보해 총 11개 진출입로를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이날 좌·우현, 선미 쪽에 확보한 출입구를 통해 진입이 용이한 구역을 중심으로 진흙과 지장물을 수거하고 상하좌우로 이동하며 수색을 벌일 방침이다.

세월호가 침몰해있던 진도 앞바다 해저 면에 설치한 유실방지용 철제 펜스 안 수중수색도 이어진다.

전날까지 40개 일반 구역 가운데 1-1에서 9-3구역까지 4분의 3 가까이 수색이 진행됐지만 동물 뼈를 제외한 유류품 등 발견 성과는 없었다.

지난 24일 오후 6시까지 인양과 선내·수중 수색에서 나온 뼛조각은 모두 305점(수중수색 18점 포함), 유류품은 253점(17점 인계)이다. 미수습자의 흔적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신아일보] 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