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수색팀 '미수습자 머문' 객실 첫 진입
세월호 수색팀 '미수습자 머문' 객실 첫 진입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7.04.2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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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내 수색 완료 목표… 인양 중 처음 나온 뼛조각 '동물뼈' 확인
▲ 26일 오후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좌현에서 선체조사위원이 조타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수색팀이 미수습자 9명이 머물렀던 객실 내부에 진입했다.

김철홍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과장은 26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언론브리핑을 열어 "수색팀이 상부에서 내려가 3~4층 객실에 진입했고 뼛조각이 나올까 조심스레 예상한다"고 밝혔다.

세월호 3~4층 객실은 단원고 교사와 학생(4층·6명), 일반인 승객(3층·3명) 등 미수습자 9명이 침몰 전후에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공간이다.

김 과장은 "가장 많이 들어간 곳은 3∼4m가량이다. 4층에서 많이 진입했고 3층은 다소 더디다"면서 "3개월 내 객실 수색 완료한다는 목표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화물구역 작업에서는 구체적 계획이 나와야하기 때문에 3개월보다 지연될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4층 객실 진입로 확보를 위한 전시실 절단 계획은 다음 주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김 과장은 "전시실 개방은 천장 부분 철판을 벗겨내는 작업"이라며 "다음 주께 방법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던 뼛조각들이 정밀 감식 결과 동물 뼈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조만간 공식 감정서를 송부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박한우 기자 hw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