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에 '올인'해야"… 2019학년도 대입 76% 수시모집
"내신에 '올인'해야"… 2019학년도 대입 76% 수시모집
  • 이현민 기자
  • 승인 2017.04.2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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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전형 66%…내신 뒤집을 논술·적성전형 수험생 몰릴 듯

▲ (자료=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 전형의 수시모집 비중이 해마다 늘어 2019년도에는 전체 모집 인원의 76%를 넘어선다. 학생들의 내신 부담은 커지고 논술전형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2019학년도 대입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34만8834명으로 2018학년도보다 3491명 줄어든다.

이 가운데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해마다 늘어나 2019학년도에는 4년제 대학 전체 모집인원 34만8834명 중 수시모집 선발 26만5862명으로 전체의 76.2%에 달한다.

즉 2019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의 23.8%(8만2972명)만 정시모집으로 대학에 들어간다.

대폭 늘어난 2019학년도 수시는 특히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이 41.4%로 전년 대비 3405명 증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은 24.3%로 1533명 늘어난다.

이에 2019학년도 수시에서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 전형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에 내신이 좋은 학생들은 6회 지원할 수 있는 수시전형에서 복수합격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내신이 나쁜 학생의 경우 부족한 점수를 뒤집을 방법으로 논술·적성고사에서 내신 성적을 만회할 가능성이 높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시모집에 포함되는 논술 전형 모집인원 비중은 2018학년도에 전체 모집인원 대비 3.7%(1만3120명)에서 2019학년도에는 5.0%(1만3310)로 소폭 늘어난다.

입시전문가들은 “앞으로 고2 수험생들은 일단 학교 내신에 ‘올인’ 한다는 생각을 갖고, 특히 교과 내신 성적을 올리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주요 대학 중 일부는 논술로 선발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아 서울소재 대학 수시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논술고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 농어촌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3371명으로 2018학년도보다 3065명 늘어난다.

지역인재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지역인재 특별전형’ 역시 총 모집인원의 3.8%인 1만3299명으로 2368명 증가한다.

[신아일보] 이현민 기자 hm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