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 유통 지형 바꾼 '일코노미' 바람
5월 가정의 달, 유통 지형 바꾼 '일코노미' 바람
  • 홍미선 기자
  • 승인 2017.04.2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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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혼자’에 대한 데이터 전년比 37.9% 대폭 증가
▲ 월별 ‘혼자’ 언급량 추이 (자료=롯데멤버스)

최근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혼자 연휴를 보내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혼자'에 대한 언급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월 가정의 달 홀로 라이프를 즐기는 '일코노미' 트렌드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코노미는 '1인(일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로 1인 가구로 인해 생기는 경제 현상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27일 롯데멤버스는 연도별 소셜 미디어 빅데이터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혼자'에 대한 데이터가 전년 대비 37.9%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혼자'에 대한 언급량은 가정의 달 및 휴가철, 연말처럼 연중 특정 시기에 더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월별 '혼자'에 대한 언급량 추이를 보면 5월, 8월, 12월에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5월은 명절이나 크리스마스보다 ‘혼자’에 대한 언급량이 적지만, 감정적으로 외롭고 힘들다는 부정적 반응이 다른 시기에 비해 많았다.

롯데멤버스 오상우 컨설팅부문장은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하지만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가정의 달에도 ‘혼족’ 트렌드가 반영되고 있다"며 "앞으로 가정의 달은 가족과 함께하는 소비자 행동양식과 더불어 홀로 라이프를 즐기는 ‘나 홀로’ 유통 트렌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홍미선 기자 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