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TV토론] 文 "宋이 北에 확인하자고 해… 제2의 NLL사건"
[3차 TV토론] 文 "宋이 北에 확인하자고 해… 제2의 NLL사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4.2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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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2007년 북한의 인권결의안 표결과정에서 북한의 의견을 물어 결정했다는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주장과 관련, "송 전 장관이 북한에 확인해보자고 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5개 주요정당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이 사안과 관련해 문 후보의 그동안 발언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후보에서 사퇴할 용의가 있나'라고 질문하자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답했다.

문 후보는 또 "당시 2007년 11월16일 회의에서 이미 (기권이) 결정 됐다"며 "그럼에도 송 전 장관이 외교부에서 북한과 접촉한 결과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더라도 북한이 크게 반발할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 전 장관) 본인이 확인해보자고 해서, 당시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었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북한에 보내기 위한) 물음까지 준비했다는 사실을 확인해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또 송 전 장관의 회고록 사건은 지난 대선 때의 제2의 NLL사건(북방한계선)과 같다"며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했지만 터무니 없는 사실로 밝혀졌고, 그렇게 말한 의원들은 처벌을 받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제2의 NLL사건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좌시하지 않고 단호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