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AI·구제역 ‘끝’… 단계 하향 조정
서산, AI·구제역 ‘끝’… 단계 하향 조정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7.04.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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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 방역·예찰 강화 등 행정력 집중
“청정 서산 자부심 지키기 최선 다할 것”
▲ 사진은 서산시 방역당국 관계자가 농가에서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충남 서산시가 철저한 방역활동으로 AI(조류인프루엔자)와 구제역이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19일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14일간 AI와 구제역 신고가 접수되지 않아 위기경보를 ‘심각’ 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AI와 구제역이 사실상 종식됐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AI와 구제역은 전국 곳곳에서 발생돼 농가에 큰 피해를 끼쳤다.

특히 지난 1월 인지면에 위치한 소규모 가금류 농가에서 발생된 고병원성 AI로 시와 농가의 우려가 깊었다.

더욱이 서산지역에는 전국 한우의 정액을 95% 이상 공급하는 씨수소를 보유한 한우개량사업소가 위치하고 있어 철저한 방역활동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시는 고병원성 AI가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새해 시민과 대화’ 를 비롯한 크고 작은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시 전역에서 철저한 차단 방역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예천동 우시장, 양대동 철새도래지, 부석면 간월도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출입 차량 및 사람에 대한 소독을 빈틈없이 실시했다.

구제역 예방접종을 긴급 실시하고 AI·구제역 소독약품도 공급하는 등 구제역 방지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였다.

이완섭 시장도 방역초소와 한우개량사업소를 들러 방역추진 상황을 직접 챙기고, 부석면 천수만 철새도래지에서 진행된 항공방제의 진두지휘에 나서기도 했다.

서산축협공동방제단은 소독차량을 동원해 소규모 농가에서 소독을 실시하는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도 방역활동에 큰 보탬이 됐다.

이번 농림축산식품부의 위기경보 하향 조정으로 AI와 구제역 방역활동의 주관이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방역대책본부로 넘어갔지만 완전 종식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예찰과 방역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시장은 “철저한 방역활동을 위한 서산시 공직자의 사력을 다한 노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큰 피해 없이 AI와 구제역을 이겨낼 수 있었다” 며 “앞으로도 청정서산의 자부심을 지켜나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