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내달부터 할부로 새 차 사도 신용등급 안 떨어져요”
금감원 “내달부터 할부로 새 차 사도 신용등급 안 떨어져요”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4.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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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 중 46%가 혜택 받을 듯

▲ 금융감독원

다음 달부터 새 차를 구입할 때 할부금융을 이용해도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은 16일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에게 불합리한 신용평가 관행을 유지했던 신한·국민·우리 등 9개 은행이 5월부터 개선된 신용평가모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입차를 중심으로 할부금융 연계 마케팅이 적극 활용되면서 신차 할부금융 규모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신차 할부금융 이용액은 2013년 9조1000억원에서 2015년 12조2000억원, 지난해에는 12조8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들은 대개 제2금융 대출자에 비해 신용도가 좋은 편이다.

사정이 이럼에도 일부 은행들은 이들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들을 제2금융 이용자와 똑같이 평가해왔다.

이에 따라 할부로 새 차를 사고 난 다음에 신용 평점이 떨어져 은행 대출을 거절당하는 사례가 생겼다.

변경된 평가모형에 따라 9개 은행은 신차 할부금융 이용실적을 제2금융이 아닌 1금융(은행) 대출 실적으로 보고 신용평가 시 불이익을 주지 않기로 했다.

금감원은 기존 신차 할부금융 이용자 50만8000명(계좌 기준)가운데 46%인 23만4000명이 은행 신용대출을 받을 때 이전에 비해 높아진 신용평가등급을 적용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