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송해, 초등생 성기 만져… 방통심의위 ‘권고’ 의견
‘전국노래자랑’ 송해, 초등생 성기 만져… 방통심의위 ‘권고’ 의견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4.12 1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사진= KBS 1TV '전국 노래자랑' 홈페이지 캡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는 12일 송해가 남자 초등학생 출연자의 성기를 만진 것과 관련해 KBS 1TV ‘전국노래자랑’에 ‘권고’ 의견을 내렸다.

방통심의위는 지난달 26일 ‘전국노래자랑’ 에서 진행자 송해가 남자 초등학생 2학년이 노래를 부르고 난 후 성기를 만진 것과 관련해 심의했다.

해당 방송은 송해가 초등학생을 뒤로 돌아서게 하여 성기부분을 만지는 장면을 방송했다.

이에 당시 초등학생 참가자는 “뭐하세요, 지금?”이라고 물었고, 송해는 “고추 만졌다”라며 “여자 노래를 잘 부르길래 내가 좀 만져봤다”라고 답하며 논란이 됐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방청하며 불쾌감이 유발됐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방통심의위는 방송심의규정 제27조(품위유지) 제5호를 적용했다.

방통심의위는 “옛날 어르신들은 이런 행동을 생각없이 많이 하셨는데 시대가 바뀌면서 감각이 바뀌었다”며 “송해씨가 국민 MC이미지와 함께 방송계에서 해오신 역할을 감안해서 법정제재는 아니라고 보지만, 최근 달라진 정서를 환기시킬 필요는 있다”며 ‘권고’ 의견을 냈다.

이와 관련 ‘전국노래자랑’ 측은 “문제 요소를 거르지 못한 제작진의 실수다. 앞으로 더욱 주의하고 조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