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5월초 9일간 황금연휴 즐긴다
대기업들, 5월초 9일간 황금연휴 즐긴다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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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11일 쉬는 곳도… 내달 2·4일 공동연차·권장휴무일로 운영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에 일부 대기업들이 공동연차를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직장인들은 9일짜리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은 다음 달 2, 4일에 전 임직원이 공동연차를 활용해 휴무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9일짜리 휴가를 즐기게 됐다.

효성 관계자는 “회사에서 작년 12월 초 임직원에게 올해 있을 5번의 연휴에는 모두 공동연차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며 “이에 따라 임직원들이 미리미리 휴가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등 한화그룹의 제조 계열사도 내달 2일과 4일 공동연차 내고 업무를 쉰다.

다만 한화생명 등 금융 계열사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서비스 계열사는 자율적으로 휴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창구나 프런트 등에서 고객 응대를 해야 하는 직원들은 근무를 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연차를 내고 연휴를 즐길 예정이다.

그러나 반도체업계는 1년 365일 공장을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공장의 경우 연휴에도 4개조 3교대(1개팀은 휴무)로 근무한다.

LG그룹의 경우 그룹 차원의 일괄적인 방침 없이 계열사별로 형편에 따라 권장휴무일을 운영하기로 했다.

권장휴무란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자유롭게 휴가를 쓰라는 것이다.

LG전자는 5월 2, 4일을 권장휴무일로, LG디스플레이는 다음 달 2, 4, 8일을 권장휴무일로 지정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8일까지 휴가를 내면 대통령선거일인 5월 9일까지 무려 11일을 쉴 수 있다.

정유업계에서는 에쓰오일이 5월 4일 하루만 공동연차를 쓰기로 했다.

이에 에쓰오일 임직원들은 5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의 연휴를 보낼 수 있게 됐다.

법정 공휴일만 쉬는 기업들도 있다. 현대자동차 공장의 경우 공동연차 없이 5월 2, 4일 모두 정상조업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