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스럽다" 할리우드 스타들 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 '확산'
"혐오스럽다" 할리우드 스타들 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 '확산'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4.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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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NS 캡처)

할리우드 스타들이 ‘오버부킹 논란’에 휩싸인 유나이티드 항공에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다.

11일 세계적인 가수 리처드막스는 자신의 SNS에 “정말 비현실적” 이라며 유나이티드 항공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제이미 킹 역시 “당신의 항공사를 이용할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젠다야 콜맨은 “용납이 안 되는 처사다. 끔찍하고 혐오스럽다”고 비판을 했다.

조시 게드 역시 자신의 SNS에 “지난 주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했는데 병상에서 이 글을 적지 않은 것이 그저 행복할 뿐”이라고 비꼬았다.

어벤저스의 헐크로 인지도를 높인 배우 마크 러팔로도 자신의 SNS에 “그들이 이제 피해자 탓을 하려고 한다”며 “어떻게 비행기에서 사람을 질질 끌어내서 자리를 확보하는가”라고 규탄했다.

할리우드 스타들 외에도 전 세계 네티즌들은 ‘#BoycottUnited’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유나이티드항공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지난 1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사 동양인 승객 차별 끌어내리는 비행기 강제하차 승객 차별 장면’이란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게재된 영상 속에는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출발, 켄터키 주 루이빌로 향할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에서 오버부킹을 해결하기 위해 승객을 끌어내는 기내 현장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당국자는 한 동양인 승객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강제로 끌어낸다. 동양인 승객은 비명을 지르며 저항했지만 이내 포기한 채 질질 끌려 나간다.

유나이트 항공의 지주사인 유나이티드 컨티넨탈 홀딩스는 오버부킹 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