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북한에 0-1로 뒤진 채 ‘전반종료’
한국 여자축구, 북한에 0-1로 뒤진 채 ‘전반종료’
  • 박고은 인턴기자
  • 승인 2017.04.07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일성경기장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여자축구대표팀.ⓒ 평양 사진공동취재단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전반을 뒤진 채 마쳤다.

7일 오후 3시 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킥프한 북한과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상대 공격수 성향심에게 선제골을 내줘 0-1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북한을 상대로 유영아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이금민과 강유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지소연과 이민아는 공격을 지원했고 조소현이 팀 플레이를 조율했다. 수비는 이은미 신담영 임선주 장슬기가 책임졌고 골문은 김정미가 출전했다.

이날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지소연이 골문 앞으로 띄운 볼을 조소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한국과 북한은 전반전 중반 이후 양보없는 치열한 기싸움을 필드위에서 펼쳤고, 북한은 전반전 인저리타임에 북한의 성향심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례적으로 전반전 인저리타임이 3분 주어진 상황에서 북한은 속공을 펼쳤다.

북한이 자랑하는 공격수 허은별 대신 선발 출격한 성향심은 팀동료 리경향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아 수비 뒷공간을 단독 돌파했고 김정미까지 제친 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여자축구 중계가 없다. AFC에서는 이번 예선전에서 중계권을 북한 측에 모두 일임했으나, 북한 측에서 중계권 판매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여자축구 중계 방송은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현재 평양에 머물고 있는 공동취재단이 득점상황을 위주로 실시간 보도하고 있다.

[신아일보] 박고은 인턴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