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내일신문, 낡아빠진 여론조사로 물흐려"
文측 "내일신문, 낡아빠진 여론조사로 물흐려"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4.0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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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전략본부장 "여론 왜곡 기폭제 돼"
"문자폭탄은 빙산의 일각…침소봉대 하는 게 적폐"
▲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측이 6일 문재인-안철수 양자대결 시 안 후보가 앞선다는 내일신문 여론조사에 대해 또다시 원색 비난을 퍼부었다.

문 후보측은 이미 해당 여론조사에 대해 "상식적이지 못한 조사"라며 선관위 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전병헌 문재인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내일신문 여론조사를 겨냥, "2010년 이후에 아무도 쓰지 않는 낡은 데이터를 갖다가 그리고 그 낡은 데이터를 어떤 답을 더 많이 할 것이라는 것을 뻔히 읽고 나서 그렇게 해서 조사를 했다"고 맹비난했다.

전 본부장은 이어 "지금 현재 모든 여론조사 기관에서는 유무선 조사를 하고 있는데 즉 유선통신과 무선통신 이렇게 해서 8:2 정도의 구성으로 하고 있다"며 "그런데 이 조사는 무선통신은 하나도 없고 무선 대신에 오히려 인터넷 조사를 60%나 반영을 해서 그것도 하루 만에 인터넷 조사는 적어도 2, 3일은 걸려야 제대로 된 샘플링이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고 정치판을 물을 흐리게 하는 것"이라고 내일신문 여론조사를 원색 힐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물을 흐리게 하는 것을 가지고 문제를 지적하고 고발한다고 해서 그걸 무슨 교만이니 무슨 블랙리스트니 이렇게 하는 것은 정치를 너무 몰라도 모르고 여론조사를 너무 몰라도 모르는 것"이라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함께 방송에 출연한 김영환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디오피니언(내일신문이 조사를 의뢰한 기관)이라는 여론조사 기관이 전병헌 의원에 대해서 이거 명예훼손을 걸 수 있는 내용"이라고 경고했다.

전 본부장은 그러나 "제가 지적을 하고 있는 것은 일반적인 여론조사는 유선조사 20%, 무선조사 80%가 일반적"이라며 "디오피니언은 유선조사 40% 그리고 인터넷조사 60%, 무선조사가 하나도 없다라는 그런 문제를 지적하고 있는 것"이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결론적으로 "그래서 양자대결의 촉매제 역할을 하는 아주 왜곡된 조사가 양자대결의  역할을 하는 여론왜곡의 기폭제가 됐다라는 거죠"라고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에 대한 격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한편 전 본부장은 문재인 후보 열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논란과 관련해선, "자꾸만 논란을 벌이는데 문자폭탄은 아주 빙산의 일각인 문제인데 마치 그것이 정치권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하고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이 마치 무슨 패권주의적 상징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왜곡이고 침소봉대고 그런 식의 말하자면 매도 또한 정치적, 적폐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