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해야"
"전남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해야"
  • 이홍석 기자
  • 승인 2017.04.0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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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사산과학원 등 전문가 토론회서 다양한 발전방안 토론

전남지역 양식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식시설의 자동화·기계화, 가공시장 창출 등을 통한 고부가가치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전남도는 4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국립수산과학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대학교, 광주전남연구원 등 전문가 및 해양수산 공무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미래 수산양식산업 발전 토론회를 열었다.

전남지역 양식산업은 전국 생산량 1위로, 전국의 71%를 차지하고 있고 2013년 9023억원에서 2016년 1억2404억원으로 최근 3년간 3381억원(38%)이 늘었다.

그러나 어업인구 감소, 노령화, 어장 확대 한계, 양식 환경 악화, 생산성 하락, 기후변화 영향, 재래식 양식기술 등으로 미래 성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남 양식산업의 직면 과제에 대한 대안을 논의하고 미래 양식산업 선도를 위해 전남이 어떤 전략으로 준비해야 하는지 심도있게 토론했다.

전제천 국립수산과학원 양식관리과장은 ‘미래양식과 전남의 양식산업 발전 방향’을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양식산업은 어장 환경 악화, 질병 증가, 양식생산성 저하, 양식 경쟁력 악화, 전문 인력 부족 등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미래에는 양식시설의 자동화·기계화, 전략 품종 육성, 환경친화형 양식, 규모화·기업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양식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창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양식산업연구실장은 ‘미래 양식산업 정책 방향’ 주제발표에서 “노르웨이, 덴마크 등 세계 양식산업은 첨단양식 산업화가 주도하고 있다”며 “양식기술의 혁신과 소비트렌드는 양식생산시스템과 쌍방향 소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첨단 양식업 이행, 양식수산물의 가공시장 창출, 핵심기술 기반 가치사슬 통합, 기업-어업인 간 상생구조 마련, 국제 양식규범 이행 등 미래 양식산업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도는 토론회에서 제기된 미래 양식산업 정책 방향에 맞춰 미래 선도 품종 육성, ICT 스마트 양식 확대, 양식시설의 자동화 기계화, 양식의 규모화, 양식기술 혁신 등 양식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6년 양식 생산액 1조2404억원에서 2022년 2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갑섭 행정부지사는 “세계 인구 증가 및 중국의 수산물 소비 수요 확대로 미래 양식산업은 지속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첨단 양식 산업화와 안전한 수산물 생산체계 구축, 브랜드화를 통한 양식산업의 고부가가치 미래산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전남/이홍석 기자 s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