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SUV 대전’ 현대차 코나, 티볼리 아성 넘을까
‘소형SUV 대전’ 현대차 코나, 티볼리 아성 넘을까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03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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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나 차명 확정·티저 이미지 공개
티볼리·트랙스·QM3 등과 주도권 경쟁
▲ 현대자동차는 올해 여름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최초의 글로벌 소형 SUV 모델의 차명을 'KONA(코나)'로 확정하고 차량의 티저 이미지를 3일 처음으로 공개했다.(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3일 소형 SUV 모델의 차명을 ‘KONA(코나)’로 확정하고 차량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에 ‘소형 SUV’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쌍용차 티볼리의 독주에, 한국지엠 트랙스, 르노삼성 QM3, 기아 니로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코나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아차도 소형 SUV ‘스토닉’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3년 1만2000대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0만7000대 규모로 성장했다. 2022년에는 12만대 이상의 핵심 시장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현대차는 코나를 출시해 현재 티볼리가 선도하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출시 23개월 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며 독주하고 있는 티볼리의 아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티볼리 에어로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판매에 더욱 집중한 쌍용차는 국내 소형SUV 시장의 과반을 선점하는 한편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티볼리 외에도 트랙스는 지난해 10월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트랙스’를 출시하며 판매량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QM3도 이달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부분변경 모델로 재정비해 판매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소형 SUV 시장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