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국민의당 9만명, 동원 가능성 커"
文측 "국민의당 9만명, 동원 가능성 커"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27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역들이 동원 가능한 수준…순수성 의심 돼"
"문재인, 오늘 호남서 60% 득표할 것"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가 26일 대전 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사고 구조활동 중 순직한 한주호 준위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국민의당이 주말 두차례 호남 경선에서 9만여명이 투표에 참가하는 대박을 터뜨린 데 대해, '유권자 동원 의혹'을 제기, 국민의당의 반발을 예고했다.

문재인 캠프 공동특보단장을 맡고있는 이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호남 국회의원 28명 중 23명이 국민의당 소속으로, 투표에 참가한 9만명을 1/23로 나누더라도 충분히 그 정도는 동원 가능한 숫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국민의당 국회의원들이 이번 대선 결과에 따라서 국민의당 존폐 문제까지 거론되기 때문에, 저는 그 다급함이 이번 경선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거듭 동원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모든 조직들이나 SNS 상이나 전화를 풀가동시켜서 사실은 그 현장으로 불러내는 정도의 선거가 이뤄졌기 때문에, 그 자체가 순수한 민심의 발현이냐, 하는 점에 대해선 의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 의원은 이날 광주에서 치러질 민주당 첫 경선에 대해선 "국민의당 경선 결과와 다르게, 우리 민주당 경선을 하고 나면 그 얘기가  쏙 들어갈 정도의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도 동원 선거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일정 부분에선 동원의 성격이 있다"면서도 "참여 규모의 정도에 있어서 전 그 선을 우리 민주당 경선은 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나아가 문재인 후보가 호남 경선에서 받을 예상 득표율에 대해 "60% 정도"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쪽에 쭉 반문 정서가 일정 부분 있는 건 맞다"면서도 "그래도 정권 교체가 제1번이지, 될 사람 밀어야지, 이런 생각들이 있다. 또 호남민들이 기본적으로는 정권 교체에 도달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한다"고 호남에서 전략적 투표로 문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