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본부 올해 첫 수난대비훈련 실시
남해해경본부 올해 첫 수난대비훈련 실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7.03.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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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앞바다서 선박 좌초사고 대응훈련… 유관기관 25여명 참가

남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23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울산 방어진 앞 해상에서 장기 정박선박 사고발생 시 유관기관 대응체계 확립과 현장 대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4분기 수난대비 기본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훈련은 지난 2013년 11월 25일 울산 방어진 연안에 정박 중이던 선박 3척이 기상악화로 인해 주묘·좌초되어 기름이 유출된 사고가 발생했는데, 이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재난대응 유관기관 간 협조사항을 점검하고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남해해경본부, 울산해경서, 울산광역시청,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육군7765부대, 울산대학병원 및 민간해양구조대 등 13개 기관·단체에서 약 25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경비정 및 모의선 등 선박 17척과 헬기 1대, 차량 2대 등이 동원되어 기상악화로 화물선이 좌초된 것을 가정해 △선박 파공부 응급봉쇄 △해상으로 탈출한 선원 구조 △사고선박 연료유 유출에 따른 해양오염방제 △사고선박 이초 및 예인 순으로 진행됐다.

김두석 남해해경본부장은 “민·관·군이 협력한 이번 훈련을 통해 정박선박의 주묘사고에 대한 대응역량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바다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