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장에서는 중국 대신 ‘인도’시대
펀드 시장에서는 중국 대신 ‘인도’시대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3.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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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기대감에 신흥국 펀드 ‘승승장구’

▲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 CI

올해 들어 신흥국 펀드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특히 인도주식펀드는 연초 이후 12%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흥국 펀드 중 가장 성적이 좋은 펀드가 인도펀드였다.

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운용 순자산 10억원·운용 기간 2주 이상인 해외 주식형 펀드(공모)의 연초 이후 수익률(20일 기준)을 집계한 결과 인도주식펀드가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인도주식펀드의 수익률은 11.89%였다.

다음으로는 남미신흥국(10.48%), 헬스케어섹터(10.38%), 아시아신흥국(9.53%), 브라질(9.40%) 등의 순이었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대체로 양호했다.

실제로 인도 뭄바이 거래소(BSE)의 30개 우량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놓고 만드는 인도의 대표 주가지수인 ‘S&P SENSEX(센섹스)’는 연초 이후 20일까지 11.35% 올랐다. 주요국 지수 중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면서 신흥국 주식형 펀드가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점진적 금리 인상 기조를 명확히 함에 따라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