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소환] 정우택 "검찰, 朴에 대한 예우 신경써달라"
[박근혜 소환] 정우택 "검찰, 朴에 대한 예우 신경써달라"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3.21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런 불행한 사태 막기위해 개헌해야"
▲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에 대해 "국가의 품격과 국민 통합 등을 고려해 조사 과정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어떤 외압이나 외부 여론에 휘둘리지 말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검찰에 당부했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국가적 비극에 대해 참담함과 안타까움을 느꼈을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한 만큼 오늘 출석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직 대통령에게 반복되는 이런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 대통령 본인의 엄정한 국정운영도 중요하지만 개헌을 통해 87년 헌법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결함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며 이번 사건의 원인을 대통령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그는 더 나아가 "이번 대선은 미래지향적 개헌세력과, 기득권과 권력독점욕 때문에 개헌을 저지하고 방해하는 수구세력간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