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대행 예방후 尹외교와 공동회견·회담
北도발 대응·中 사드보복 집중 논의할듯
北도발 대응·中 사드보복 집중 논의할듯
지난 15일부터 일본-한국-중국 순으로 동북아 순방 중인 틸러슨 장관은 도쿄발 전용기를 타고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경기도 평택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충면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마크 내퍼 주한 미 대사대리,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등 영접 나온 한미 관계자들과 악수한 뒤 대기 중이던 블랙호크 헬기(UH-60)를 타고 곧바로 비무장지대(DMZ)로 향했다.
틸러슨 장관은 비무장지대에서 한반도 분단 상황을 직접 목도한 뒤 서울로 이동, 이날 오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예방한다.
이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내외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양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핵 ·북한문제에 대한 빈틈없는 한미 공조를 과시하는 동시에, 최근 북한 도발 등 영내 안보상황에 대한 공동의 대응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이 대북 카드로 만지작거리는 '세컨더리 보이콧',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 등과 같은 주요 현안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정부는 특히 틸러슨 장관이 방한 후 곧바로 중국으로 넘어가 왕이 외교부장과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날 예정인 만큼, 중국의 사드 보복 상황과 한국의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틸러슨 장관은 18일 오전 한국을 떠나 동북아 순방 마지막 목적지인 중국으로 향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