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대선 불출마"… 국민의당 안철수·손학규·박주선 3파전
천정배 "대선 불출마"… 국민의당 안철수·손학규·박주선 3파전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3.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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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 지지율 등 고민한 듯

▲ (사진=연합뉴스)
천정배 전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대통령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당 대선 예비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천 전 대표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참모진과 회의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천 전 대표는 이날 취재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제가 부족해 경선 승리의 기반을 만들지 못했다"며 "앞으로 당의 대선승리, 개혁정부의 창출과 호남의 권익회복을 위해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 대선 경선은 안철수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 박주선 국회부의장 간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여야 주자를 통틀어 가장 먼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광주·전남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전날 광주·전남 조직 책임자들과 회의를 한 데 이어 이날 오전 수도권 책임자들과 논의하고 불출마를 결정했으며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지원 대표와 면담한 뒤 불출마 결정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부진한 지지율 등을 고민하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천 전 대표는 당분간 휴식 후 대선 경선을 지켜본 뒤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본선에서 지원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