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앞둔 주식시장…정치 테마주 혼조세
탄핵심판 앞둔 주식시장…정치 테마주 혼조세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3.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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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유력 대권 주자 관련주 등락 엇갈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주식시장에서 정치 테마주들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의 동생 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EG는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력 대권 주자들 관련주는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EG는 전 거래일보다 7.88% 오른 1만950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주가가 널뛰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폭발적인 거래량을 동반하며 17.12%나 뛰었다가 선고 전날인 9일에는 8.97% 하락한 1만150원에 마감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비롯해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등 야권 대선 후보군과 여권 주자인 황교안 국무총리 관련주는 혼조세다.

문 전 대표 관련 종목으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DSR은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뒤 전 거래일 대비 3.82% 오른 1만4950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지만 DSR제강(-1.16%)은 52주 신고가 경신 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뉴보텍(-3.74%), 고려산업(-3.45%), 대성파인텍(-3.24%) 등도 내림세다.

안희정 지사 관련주로 꼽히는 백금T&A(-3.94%)와 엘디티(-1.02%)도 하락세를 탔다.

'이재명 테마주' 가운데에는 시공테크(0.81%)와 형지엘리트(0.32%)는 오름세이나 에이텍(-0.51%)과 에이텍티엔(-0.56%)은 하락 중이다.

'안철수 테마주'의 대표 종목인 안랩(-0.60%)도 소폭 하락세다.

이에 비해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총리 관련주로 분류되는 인터엠(1.69%)과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 관련주인 대신정보통신(2.49%)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