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긴장했으면… '헤어롤' 달고 출근한 이정미 재판관
얼마나 긴장했으면… '헤어롤' 달고 출근한 이정미 재판관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3.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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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헤어 롤을 머리에 달고 출근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이 권한대행은 이날 평소보다 1시간여 이른 오전 7시50분께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사복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청사로 발을 디디는 이 권한대행 머리 위에 전에는 볼 수 없던 분홍색 '헤어롤'이 달려있었다.

이 권한대행은 평소 집에서 머리단장을 마치고 나오지만, 이날은 출근 시간이 앞당겨지다 보니 30분가량 차량 이동 시간을 활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고기일에 집중한 나머지 차에서 내릴 때 롤을 제거하는 것을 '깜빡'했다는 분석이다.

헌재 관계자는 "헌재 모든 구성원이 현재 초긴장 상태"라며 "이 권한대행도 머릿속에 오로지 '탄핵심판을 어떻게 원활히 마무리 지을 것인가' 밖에 없다 보니 이런 헤프닝이 벌어진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