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中 사드 우려 이해하나 韓·日 국가 안보 문제"
美백악관 "中 사드 우려 이해하나 韓·日 국가 안보 문제"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3.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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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서 대변인 "北위협 대처 위해 새로운 조치 검토"
美 국무부 "사드, 中위협 아닌 北 나쁜행동에 대한 대응"

▲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사진=REUTERS/연합뉴스)
미국이 한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가 본격화되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만 한국과 일본의 안보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7일(현지시간) 숀 스파이서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사드 한국 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우려를 분명히 이해하지만, 이는 한국과 일본에 국가안보 문제이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 사드 배치 계획에 대해 변함이 없다는 기존의 방침을 재확인 한 것이다.

그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양국 정상과 전화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리는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한국과 일본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양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이해하고 있고 양국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 핵 위협에 대한 대처 방안과 관련, 이미 북한에 최고 수준의 제재를 가하고 있음을 환기하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다룰 새로운 방식, 새로운 조치(initiatives)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도 중국 정부에 대해 사드가 ‘대북 방어용’라는 입장을 알렸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대행은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동안 중국과의 대화에서 사드가 중국 또는 동아시아의 어떤 강대국에도 위협이 되지 않고, 위협적인 의도도 없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을 위협할 의도는 전혀 없다”며 단지 “북한의 ‘나쁜 행동(Bad behavior)’에 대한 대응”이라며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이 중국에 대한 위협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