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집회는 헌재 선고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주말 집회가 될 가능성도 있어 ‘촛불집회’와 이에 맞서는 ‘태극기 집회’ 간의 막바지 총력전이 될 전망이다.
촛불집회 주최 측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는 4일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라는 주제로 19차 촛불집회와 행진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선 행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촛불집회는 오후 6시 본 집회에 이어 오후 7시 30분부터 청운동·효자동·삼청동 등 청와대 방면과 총리공관 방면, 헌재 방면 등으로 행진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본 집회에는 특검법 개정안 반대에 대한 ‘자유한국당 규탄 발언’과 3·8 여성의 날을 맞은 여성 참가자들의 발언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개강을 맞은 대학생들의 탄핵 운동 결의 발언도 진행된다.
퇴진행동 측은 18차까지 이어진 촛불 집회 동안 연인원 1459만1010명이 촛불을 들었다고 밝혀, 이번 19차 집회로 연인원 1500만명 돌파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는 국민들의 투혼이 부당한 권력을 끌어내리고 말 것”이라며 “탄핵이 인용되는 전후 시점까지 최대한 집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1절 집회 당시 “500만명의 참가자가 서울 도심에 모였다”고 주장했던 태극기집회 주최 측은 오는 주말 집회에도 전국에 총동원령을 내렸다.
탄기국은 대통령 탄핵을 앞두고 △불법탄핵 원천무효 △국회해산 △특검구속 △언론해체 등에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또 대한문을 중심으로 동·남쪽 방면 4.6㎞ 일대에 스크린과 스피커 약 10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탄기국 대변인은 “이제 승리를 향한 마지막 전투를 앞두고 있다. 어떤 방법으로든, 무슨 수를 쓰더라도 와달라”며 “한 사람의 손이라도 잡고 함께 나와 달라. 그러면 우리가 이긴다”고 주장했다.
한편 탄핵심판 사건이 최종선고 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경찰도 집회관리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