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공개 공모액 6조5천억… 전년比 43.1%↑
작년 기업공개 공모액 6조5천억… 전년比 43.1%↑
  • 강태현 기자
  • 승인 2017.03.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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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일 종가가 공모가 밑돈 종목이 10개중 3개

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전년보다 43.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장당일 공모가를 밑돈 종목이 10개중 3개나 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건수는 81건으로 전년보다 31.4% 감소했지만 공모금액은 6조4716억원으로 43.1% 증가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를 제외하면 건수는 69건으로 전년(73건)과 비슷했다.

금액이 많이 늘어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두산밥캣 2건의 공모금액이 3조1500억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를 보여주는 평균 수익률은 22.7%로 전년(34.1%)보다 부진했다.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낮아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경우도 32.3%였고 이 경우 평균 수익률은 -15.7%였다.

청약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일 종가는 공모가보다 높게 형성됐다.

일반 청약 경쟁률이 300대 1을 초과한 공모주 8건의 경우 상장일 평균 수익률이 67.2%에 달했고 10대 1 미만은 5.6%에 그쳤다.

또,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을수록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보다 높아 수요예측 경쟁률이 500대 1을 초과한 12건의 경우 평균 수익률이 58.1%였고 100대 1 미만 20건은 5.6%였다.

금감원은 "올해 넷마블게임즈 등 대형 IPO가 예상돼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투자 관심은 이어질 것"이라며 "공모주 투자 때 투자설명서에 기재된 투자위험을 반드시 확인하고 공모가격 등 관련 유의사항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