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높은 20대일수록 SNS 이용률 높다
자존감 높은 20대일수록 SNS 이용률 높다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7.03.0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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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분석 결과
"의견 표현 성향 SNS에도 반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이 활발한 20대 중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SNS 활동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정보통식정책연구원 최지혜 연구원이 작성한 '20대의 자아존중감과 SNS활동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중 자존감이 보통이거나 높은 사람일수록 SNS상 글쓰기, 답변달기, 공유 기능 등을 사용하는 빈도가 더 높았다.

보고서는 2015년 한국미디어패널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자존감 수준에 따라 20대의 SNS 활동 빈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분석했다.

미디어패널조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개인의 미디어 이용 행태 등을 분석하기 위해 만 6세 이상의 동일 표본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데이터를 축적한 것으로, 2015년도 조사 전체 대상자는 9873명이며 이 가운데 20대는 886명이다.

패널조사 결과 20대의 SNS 이용률은 전체 연령 평균(43.05%)보다 훨씬 높은 75.64%에 달했다.

또 20대는 연령별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에서 SNS에 답변·글쓰기를 하는 유저와 SNS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유저가 각각 31%, 32%에 달하는 등 활발한 활동율을 보였다.

보고서는 이를 바탕으로 20대 응답자의 자존감 단계를 따로 조사하고 점수를 매겨 '낮음', '보통', '높음'으로 재분류했다.

그 결과, 자존감이 '낮음'에 속하는 20대 비율은 7.94%, '보통'은 72.53%, '높음'은 19.53%로 나타났다.

이어 자존감이 낮다고 분류된 응답자 중에서 SNS 이용 여부에 '예'라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65.53%로 조사됐다.

반면 자존감이 '보통'인 응답자와 '높음'인 응답자의 SNS 사용률은 이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은 각각 76.66%, 75.90%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자존감이 높은 20대는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거나 다른 이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성향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성향이 SNS 활동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최 연구원은 다른 연령대에서도 이번 연구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