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아시아新 5000m 금메달… ‘부상투혼’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아시아新 5000m 금메달… ‘부상투혼’
  • 박고은 인턴기자
  • 승인 2017.02.2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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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출전한 이승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9·대한항공)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5000m서 부상을 딛고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일 오후 일본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 경기에서 이승훈은 아시아 신기록인 6분 24초 32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1명 선수가 출전한 이번 경기에서 이승훈은 4조 인코스에 배정받아 이치노헤 세이타로(일본)와 경쟁했다.

400m 구간기록을 평균 30초대의 랩타임을 유지하며 경기를 치뤘다. 특히 체력이 떨어지는 4200m~4600m구간과 4600~5000m 구간을 모두 29초대로 돌파하며 막판 스퍼트 능력을 보였다.

이승훈은 지난 2월 초 강릉에서 열린 빙속 세계선수권대회 팀 추월경기 도중 넘어져 오른쪽 정강이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최고 기록을 경신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한편 이승훈은 지난 2011년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금메달 획득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는 영예를 누렸다.

[신아일보] 박고은 인턴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