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폴리스 화재' 유족들, '합동분향소' 설치 잠정 합의
'메타폴리스 화재' 유족들, '합동분향소' 설치 잠정 합의
  • 강송수 기자
  • 승인 2017.02.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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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한림대병원에… 장례·보상 문제 등은 향후 논의
▲ 5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동탄 메타폴리스 상가 화재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로 숨진 4명의 유족들이 ‘합동분향소’ 설치에 잠정 합의했다.

경기 화성시는 4일 발생한 화재로 숨진 근로자 이모(62)씨와 강모(50)씨 및 시민 강모(29·여)씨, 정모(49)씨의 유족들이 합동분향소 설치에 잠정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합동분향소는 사고수습대책본부가 설치된 동탄 1동 주민센터와 가까운 동탄 한림대병원에 차려질 예정이다.

또 현재 동탄과 수원, 오산 등 3개 병원에 분산된 4명의 시신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국과수 부검이 끝나면 모두 동탄 한림대병원으로 옮겨 안치된다.

유족들은 장례절차와 보상 문제 등은 향후 경찰의 수사에 따라 논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유족들 의견과 애로사항을 검토해 시가 할 수 있는 행정적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인 4일 오전 11시께 화성시 동탄신도시 랜드마크인 주상복합건물 메타폴리스 B블럭 3층 뽀로로파크 철거현장(리모델링)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지만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이씨와 강씨가 숨지고, 20여 미터 떨어진 두피관리실 내부에서 또다른 강씨와 정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한 후 건물 안을 수색하던 중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신아일보] 강송수 기자 ssk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