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정부 정책브레인'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별세
'DJ 정부 정책브레인'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별세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02.01 08: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한국 경제를 이끈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별세했다. (사진=연합뉴스)
DJ 정부의 경제 정책 브레인이었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강 전 장관은 IMF 외환위기 여파로 한국 경제가 몸살을 앓던 1999년 재경부 장관을 지내며 위기 극복을 이끈 '경제사령탑'이었다. 그는 당시 대우그룹 문제 등을 공격적으로 돌파하며 위기 극복을 이끌었다.

최근까지도 경제 원로로서 언론 등을 통해 내수·수출 동반 둔화, 저성장 고착화 등 경기 난국을 헤쳐나갈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9월에는 2년 임기의 대한석유협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강 전 장관은 최근 췌장암으로 건강 상태가 급속히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부총리와 전 부총리, 재경부 장관 모임에는 건강이 악화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서혜원(71) 씨와 아들 문선(43)씨, 딸 보영(42)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3일 오전 7시, 장지는 전북 군산 옥구읍 가족묘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