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SC "삼성 갤노트7 발화원인 발표 긍정적"
美 CPSC "삼성 갤노트7 발화원인 발표 긍정적"
  • 신민우 기자
  • 승인 2017.01.2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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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보다 삼성 투입한 분석 인원 많다"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이 2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갤럭시 노트7 결함 원인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CPSC 엘리엇 케이 위원장은 24(현지시간) 성명에서 "리콜된 갤럭시노트7 배터리의 근본적 발화 원인에 관한 삼성전자의 조사 결과 발표는 중요한 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케이 위원장은 이어 "CPSC가 독립적으로 조사를 수행하고 있지만 이 조사가 어떻게 될지를 합리적으로 예상해보겠다"고 운을 뗐다.
 
그는 "CPSC는 삼성전자가 가진 것만큼의 자원과 맨파워를 갖지 못했다""사실 삼성전자는 이번 이슈와 관련해 CPSC 전 직원보다 많은 엔지니어와 스텝들을 고용했다"고 설명했다.
 
"하나의 회사가 하나의 안전 분석을 위해 투입한 인원이 미국 전역에서의 소비자 제품 안전 이슈를 감독하는 미국 정부기관(CPSC)이 보유한 인원보다 많다""결국 국회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CPSC는 삼성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발화 원인 조사를 빌어 CPSC 수장으로서 미국 국회가 CPSC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고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를 우회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케이 위원장은 삼성전자의 리콜도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CPSC는 매년 400여건의 리콜을 발표하지만 상당수 리콜이 실망스럽고 위험할 정도로 낮은 소비자 반응을 얻는다""다행히 갤럭시노트7 리콜은 이런 점에서 달랐다"고 말했다.
 
케이 위원장은 "삼성전자는 포괄적인 리콜 프로그램에 관한 CPSC와의 협의 내용을 완벽히 수행했고 회수율도 97로 좋았다""삼성전자는 책임감 있게 회수율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케이 위원장은 "배터리 결함으로 인한 과열과 발화는 심각한 것"이라며 "아직 갤럭시노트7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교환과 환불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신민우 기자 ronofsm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