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다음 정부서 5·18 발포명령자 반드시 찾아야"
안철수 "다음 정부서 5·18 발포명령자 반드시 찾아야"
  • 양창일 기자
  • 승인 2017.01.2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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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전일빌딩 방문… "진실 반드시 밝혀진다"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왼쪽)가 22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 10층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생성된 총탄 흔적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22일 광주 전일빌딩을 찾아 "다음정부에서 반드시 5·18 당시 발포명령자를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상징장소인 광주 전일빌딩을 찾아 "36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결국은 진실이 세상에 드러났다"며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장을 보면 당시 무차별적으로 건물에 난사한 흔적이 있다"며 "다른 곳에도 흔적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자위권 발동이 아닌 진압 목적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이 안다"며 "이같은 사실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역사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이 장소가 제대로 보존될 수 있도록 앞장 서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가 이날 방문한 전일빌딩 10층에서는 지난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현장 조사에서 탄흔 150개가 발견됐다.

국과수는 최종 분석 보고서를 통해 '헬기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여부를 규명하는 최초의 정부 기록이다.

전일빌딩은 5·18 당시 옛 전남도청 광장, 분수대에서 쫓겨온 시민이 계엄군을 피해 몸을 숨겼던 곳이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이어 이날 오후에는 광주 서구 치평동 일가정양립지원본부에서 '강철수와 국민요정-대한민국 정정당당 토크쇼'를 진행한다.

[신아일보] 광주/양창일 기자 ciy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