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폐렴 환자 155만명… 절반이 10세 미만
한해 폐렴 환자 155만명… 절반이 10세 미만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7.01.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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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층 증가세 가장 커… 감기 증상 계속되면 ‘폐렴’ 의심해야
▲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공)

국내 폐렴환자의 절반은 10세 미만 소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1∼2015년) 폐렴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연평균 155만명으로 폐렴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1∼9세로 2015년 기준 44.6%를 차지했다. 다른 연령구간은 6∼8%였다.

환자 증가세가 가장 큰 집단은 80세 이상 노인이었다. 2011년에는 인구 10만명당 환자가 6522명이었지만 4년 뒤에는 7628명으로 증가했다.

노인은 폐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나 세균에 쉽게 감염된다. 노인 환자의 20∼30%는 초기에 증상이 없어 병을 방치하다가 뒤늦게 폐렴 진단을 받는다.

폐렴이 많이 발생하는 시기는 환절기와 겨울철인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였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발생원인이 다양하다.

기침, 가래, 열과 같은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가슴 통증, 호흡곤란, 두통, 근육통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고열, 화농성 가래, 호흡곤란, 무기력 등 증상이 지속해서 나타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폐렴 여부를 진단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심평원은 “폐렴은 유·소아에 주로 발생하고 노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로, 어린이와 노인은 백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만성 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환자들은 독감 및 폐렴 구균 백신이 폐렴 발생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