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예방활동 돌입
광진구,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예방활동 돌입
  • 김두평 기자
  • 승인 2017.01.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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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는 최근 전통시장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겨울철 전통시장 화재를 대비하기 위한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구는 전통시장 내 공용으로 배치된 노후 소화기를 교체하고 청정소화기를 추가 배치해 화재 초기 진압태세를 구축하고자 ‘1점포 1소화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7월 전통시장 중곡제일시장, 자양골목시장 등 8개소, 682개 점포를 대상으로 소화기 745개를 배치 완료했다.

또한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되는 지난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건물형 시장을 포함한 전통시장 16개소에 추가로 소화기 295대를 배부했다. 이번 소화기 추가 배부와 함께 기존에 시장 내 통로 및 건물 복도에 비치되어 있던 노후 소화기는 전수 교체했다.

기름을 사용하는 음식점 등 화재위험이 특히 높은 점포에는 친환경 소화기인 청정소화기를 추가적으로 배부해 화재초기 진압이 중요한 전통시장의 화재예방에 기여하는 한편 상인들의 재산 보호에도 힘썼다.

이번달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동안은 광진소방서와 연계해 시장상인을 대상으로 시장별 소화기 사용요령 등 소방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지난 2015년 12월 점포별로 단독경보형 감지기 718대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시장 내 진입로가 협소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화재취약지역 12개소에 보이는 소화기함(미니소방서)을 설치했다.

주간 및 야간에도 전통시장 내 화재발생지점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노후된 재난위치표지판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설 명절 전까지 자양전통시장 7개소를 시범설치한 후 다른 시장으로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전통시장의 화재예방과 민생안정을 위해 지난달 19일 박원순 서울시장, 광진소방본부장, 상인회장 등과 함께 자양골목시장을 방문해 화재예방을 위한 캠페인도 펼쳤다.

당시 캠페인에서는 보이는 소화기를 점검하고 현장에서 상인 및 시민과의 간담회를 열어 고충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구청장은 “안전한 시장환경을 조성해 상인들의 재산을 보호하고 고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상인들도 화재예방을 위해 화재안전점검과 안전예방교육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 dp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