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하겠다…자금 마련 검토"
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인수하겠다…자금 마련 검토"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7.01.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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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매추청구권 행사할 것, 자금 마련 시간 충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박 회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으면 행사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 마련에 대해서 "여러 가지 연구를 하고 있다"며 "아직 시간이 많다"고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연구를 충분히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날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가 금호타이어 본입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더블스타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스타는 타어어 업계에서 글로벌 순위 30위권인 회사다. 1조7천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이번 입찰에 참여했으며 1조원 내외의 인수가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채권단에 이 같은 내용을 서면으로 알려 동의 여부를 묻는다. 최종 발표는 18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채권단으로부터 매각 가격을 통보받고 한 달 내에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알려야 한다. 권리를 행사하기로 결정하면 45일 이내에 계약금을 내야 한다.

현재 자체적인 자금 조달 여력이 부족한 박 회장은 100% 지분을 보유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재무적투자자(FI)를 끌어모아 인수 대금을 마련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아일보] 문정원 기자 garden_b@shinailbo.co.kr